포항시가 내년 새해 첫날 남구 대보면 호미곶 광장에서 열리는 '한민족 해맞이 축전'에 1만명분의 떡국을 무료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포항시는 올해 새해 첫날 아침 2천4명 분량의 떡국을 끓여 관광객들에게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포항시는 새해에는 무려 5배나 많은 떡국제공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지난 24일 호미곶 광장에서 '1만명 떡국 만들기 체험행사'사전예행연습을 가졌다. 25년 경력의 호텔 주방장이 직접 나와 미역 동태 멸치 등 20여가지의 싱싱한 동해안 해물을 이용해 떡국 만들기에 나섰고 해맞이 광장을 방문한 2백여명의 관광객들이 함께했다. 1만명분 떡국 만들기에는 지름 3.3m,깊이 1.5m,둘레 10.3m,무게가 1t이나 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가마솥이 이용된다. 떡국 재료로는 가래떡 2천5백kg,달걀 6천여개,쇠고기 2백50kg 등이 소요된다. 새해 첫날 호미곶의 일출 예정시간은 아침 7시32분이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