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7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김성진 중소기업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대-중소기업협력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단체부문 대상(대통령상)은 삼성전자, 개인유공자 부문 대상(은탑산업훈장)은 ㈜세코닉스 최순철 상무가 각각 수상하는 등 총 11개 기업과 기업관계자 9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전경련과 기협중앙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유도해 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우수 협력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시행해온 '산업협력대상'을 올해부터 대-중소기업협력대상으로 개편했다. 전경련 강신호 회장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실질적인 협력확대 및 우수 협력모델 발굴, 전파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김용구 기협중앙회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자적 협력관계가 더욱 구체적으로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부품경쟁력이 자사의 제품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인식하에 60여명의 전담조직을 두고 협력회사의 취약부문인 자금, 기술, 인력교육 부문에대한 종합적인 지원,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올해부터 2008년까지 5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계획한 것이 높이 평가돼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부문 대상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세코닉스 최 상무는 고해상도 프로젝션TV용 렌즈를 개발, 고가 핵심부품 국산화에 기여하고 대-중소기업 상호보완적 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끈 것이 평가를 받았다. KTF는 중소기업과 한국형 무선인터넷 표준플랫폼 WIPI를 개발해 외산플랫폼을 대체하고, 수신기능이 향상된 중계기 공동개발로 지난 3년간 약 560억원의 비용을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개발업체에 100억원대 이상의 수출을 가능하게 한점이, ㈜알에프텍은 모기업과 GSM휴대폰용 충전기, 텔레매틱스 단말기 등을 공동개발, 5천50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창출한 점이 평가돼 각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밖에 ▲산자부장관상 삼성전기(경영혁신), 닉스테크㈜(공동판매) ▲중기청장상 현대건설(인력양성), ㈜아토(신기술개발) ▲전경련 회장상 새한(신기술개발), 참엔지니어링㈜(인력양성) ▲기협중앙회장상 효성(공동판매), ㈜디에스엘시디(경영혁신) 등이 수상했다. 개인부문에서는 최 상무 이외에 ▲산업포장 삼성전자 강병수 상무, 동해금속㈜서동해 대표 ▲대통령 표창 ㈜로템 이여성 부사장 ▲국무총리 표창 대주중공업 이두인 공장장 ▲산자부장관 표창 대우인터내셔널 이형호 상무 ▲중기청장 표창 텔스타홈멜㈜ 임병훈 사장 ▲전경련회장 표창 효성 이종기 과장 ▲기협중앙회 표창 금성볼트공업㈜ 김현진 상무 등이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