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만원권 지폐에 국산 광가변잉크가 사용돼 지폐를 위조하기가 한층 어려워집니다. 한국은행은 내년부터 제조하는 1만원권 지폐의 점자에 한국조폐공사에서 개발한 새로운 광가변잉크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습니다. 광가변 잉크를 사용한 점자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금색이지만 45도 각도로 기울여 보면 녹색으로 변하는 등 보는 각도에 따라 점자 색상이 변해 육안으로 쉽게 위조지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위폐방지 장치입니다. 현재 세계 90여개국 은행권에 적용되는 광가변잉크는 가격이 비싸 주로 고액권에 사용되며 국내에서는 1만원권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새로 개발된 광가변잉크는 100% 수입에 의존하던 광가변 잉크에 비해 10% 정도 가격이 저렴해 연간 4억원 정도의 화폐제조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