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도 거래소시장에서는 프로그램순매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물을 소화해내며 지수 추가하락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배당락 이후에는 프로그램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배당기산일 이후 수급악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3달동안 이어진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저점을 올리며 하방경직성을 확고히 할 수 있었는 원인은 기관 순매수. 프로그램순매수의 꾸준한 유입은 수급공백을 채워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프로그램순매수는 국내 저금리 기조의 부각과 IT업종 낙폭확대라는 투자환경의 변화로 인한 연말배당차익을 겨냥한 비차익매수가 중심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배당락 이후 시장에 대한 매력도가 낮아지면서 프로그램매매가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실제로 지난 99년 이후 12월 유입된 프로그램순매수는 배당기산 마감이후 매도우위로 돌아서 증시에 부담이 되어왔습니다. 다행히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프로그램매물을 대부분 소화해냈지만 올해는 외국인이 한국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중립 이하로 조정되었기 때문에 상황이 수월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배당을 앞두고 꾸준히 유입되며 증시 버팀목 역할을 해온 프로그램매매. 배당기산일인 28일 이후에는 매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만큼 단기수급악화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