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도 생명보험사들은 주식보다 국공채와 회사채 등 채권 위주의 안정적인 자산운용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10월말 현재 23개 생보사의 채권보유액은 79조9천3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8조915억원이 늘었다. 총자산중 채권비중도 39.7%로 4.7%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비해 주식보유액은 8조5천644억원으로 4천419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총자산중 주식비중은 4.3%로 0.3%포인트 감소했다. 회사별 채권보유액은 삼성생명이 29조8천7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생명 18조6천327억원, 교보생명 12조9천687억원, 알리안츠생명 4조4천456억원, ING생명 2조4천376억원의 순이었다. 주식보유액 역시 삼성이 6조5천999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고 교보 7천434억원,대한 4천170억원, 알리안츠 1천297억원, 메트라이프생명 1천234억원이었다. ING생명과 뉴욕생명, 럭키생명 등 6개사는 주식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다. 생보사의 총자산은 201조4천41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원을 돌파했다. 생보사 관계자는 "외환위기 당시와 벤처열풍이 불었던 2000년 보험사들이 주식투자로 큰 손실을 입은 경험이 있다"면서 "금리도 불확실하지만 그렇다고 리스크가큰 주식시장 투자비중을 늘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