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연구개발(R&D) 예산은 모두 7조7천868억원으로 올해보다 9.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명(吳明)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주재로 제2차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규모의 2005년 국가연구개발예산안을 심의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2005년 국가R&D예산 7조7천868억원중 과학기술부가 24.9%를 차지하고 산업자원부는 22.4%, 교육인적자원부 11.9%, 국방부 11.7%, 정보통신부 9.0%순으로 5개 부처가 전체예산의 79.9%를 차지했다. 2005년에 새로 추진되는 사업은 산자부의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집적지) 조성(300억원), 과기부의 대덕R&D특구조성(100억원), 건설교통부의 철도종합안전 기술개발(100억원), 해양수산부의 종합해양 과학조사선 건조(20억원) 등 13개 부.청의 44개 사업으로 모두 1천4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목적별 R&D투자비율을 보면 연구개발(4조2천603억원)은 전체 R&D예산의 54.7%를 차지했고 연구기관 운영 23.6%, 대학연구 14.9%, 연구기반 조성 6.2%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부문중에서도 산업기술에 1조9천341억원이 투자돼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국방(7천705억원), 특정연구개발(6천465억원), 원자력에너지(3천493억원), 보건의료(1천534억원) 순이었다. 기초연구부문 예산은 2004년 대비 18.1% 증가한 1조4천611억원으로 전체 R&D예산의 21.7%를, 지방 R&D예산은 2004년 대비 15.7%나 늘어난 2조2천640억원으로 전체R&D예산의 33.7%를 각각 차지했다. 정부는 오는 2007년까지 기초연구 부문 예산의 비중을 25%수준으로, 지방R&D예산 비중은 40%수준으로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