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민속주인 '두충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성분검사 결과 관절염 등 신경계통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해외 수출 길이 열리게 됐다. 대전지역 향토기업인 청송두충주(대표 조남기)는 최근 두충주 수출을 위해 FDA에 성분 분석을 의뢰,관절염 외에도 혈액순환 및 정력 증강 등에서 효과가 있음을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내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의 효능과 안전성을 관리하고 있는 FDA의 분석결과 두충주에서는 카드뮴 납 수은 크롬 등 인체에 해로운 7가지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두충주는 이에 앞서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모세혈관 투과도 억제 측정실험에서도 부작용 없이 염증 및 관절염 증상을 크게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부터 두충주를 생산·판매해온 청송두충주는 2002년 제조법에 대한 발명특허를 획득했고 대전시가 지정한 지역 24개 선물상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조남기 사장은 "두충주는 예부터 건강장수의 비약으로 민간에서 널리 음용해 왔다"며 "세계적인 공인기관의 인증을 계기로 본격 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042)274-6598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