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현 세종증권 리서치센터장 > 최근 증권주의 움직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주의 상승은 주식시장의 대세상승을 예고하는 지표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증권주의 상승을 주식시장 전체의 상승과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증권사의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만은 아니다. 증권회사는 업무특성상 회사별 차별성이 적고 업황 판단이 비교적 쉽다. 따라서 전문지식이 없는 개인투자자도 증권주 접근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증권주의 상승은 바로 국내투자자,특히 개인투자자의 주식수요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필자는 외국인보다 국내투자자가 주식시장의 대세상승을 결정하는데 더 큰 영향력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외국인들은 주가가 많이 오르면 지체없이 매도하고 다른나라 주식을 산다. 반면 채권(예금),부동산 등과 비교해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개인투자자는 주식이 대체투자수단보다 좋아 보인다고 생각하는 한 주가수준과 관계 없이 주식투자를 지속하는 속성이 있다. 2005년은 연기금과 적립식펀드 등으로부터 주식투자 수요가 크게 증가해 국내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내년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더라도 주식시장의 강세를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