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한국은행에서는 현 우리 경제상황을 진단하기위해 경제전문가들이 모여 경제동향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차희건 기자, 전해주시지요. [기자] 내년 우리경제는 기업과 가계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와 고용사정 악화가 최대 어려움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투자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부품소재산업의 육성과 관광, 교육, 의료 등 서비스산업에의 투자확대를 위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22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주요 연구기관, 학계 인사들과 경제동향 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의 주요 관심사항에 대하여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자리에서 내년 4% 정도의 성장이 예상되나 보다 중요한 것은 성장률 수준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성장의 내용"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의 경기부진은 순환적 요인 외에 구조적 취약성에도 크게 기인하므로 정책대응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90년대 일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구조조정 노력 없이 재정과 금융정책 수단을 전방위적으로 동원한 단기부양책에 치중한 결과 불황의 늪이 더 깊어지고 기간도 오래 지속되었던 점을 교훈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환율의 향방은 내년 국내경기에 중요변수의 하나이므로 정책당국과 기업의 적절한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기업들이 스스로 환율변동 위험에 대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져 수출 성장주도산업으로 자리 잡았는데 이를 계속 유지 발전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었습니다. 국내투자 확대를 위해 노사관계 안정,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가 필요하고 자동차에 대한 특소세를 폐지할 경우 내수진작과 함게 보유 및 운행관련 세수 증대 효과가 있으므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남충우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근부회장, 이규황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이종화 고려대학교 교수, 현오석 현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등 주요 기관 학계인사가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