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총학생회와 비정규직노동조합, 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민주총장 선출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가 정규직 교수650여명과 정규직 직원 330여명을 배제한 채 총장선거를 실시, 당선자를 선포해 논란이 예상된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교수들을 배제한 채 총장선거를 실시, 영남학원 소속 민주단체협의회 윤병태(44) 의장을 차기 총장 당선자로 선포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투표에 참여키로 했던 대학원 학생회를 제외하고 총학생회 간부 등 학생 67명과 비정규직노조, 비정규직교수노조 등 129명이 참가(투표율 63%)한 이날 찬반투표에서는 찬성이 117표, 반대가 10표, 무효 2표 등으로 집계됐다. 공동투쟁위원회는 조만간 `총장직 인수위원회'로 개편, 대학 본관 접수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23일로 예정된 교수회 주관 총장선거에서 별도의 당선자가 확정될 경우 영남대는 `한 대학 두 총장'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우려했다.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