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30일 이라크 제헌의회 구성을위한 총선을 앞두고 무장 저항세력의 공격이 격렬해지고 있는 가운데 21일(현지시간)에는 미군 기지가 공격을 당해 미군 관계자 19명 등 최소한 22명이 사망하고 57명이부상했다. 이라크 총선을 50일 앞두고 저항세력의 최대 근거지인 모술에서 미군기지가 폭격당해 이처럼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함으로써 총선이 제대로 실시될지 주목된다. 미군 대변인인 브라이언 루카스 대위는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의 미군 기지에 설치된 텐트식 식당에서 이날 점심시간에 폭발물이 터져 이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루카스 대위는 사망한 19명의 미군 관계자 중 미군 병사가 몇명 포함돼 있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미국 이외 국적의 군 관계자 3명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망자 중에는 이라크 주둔 미군과 가장 큰 지원계약을 맺고 있는 미국의 군수업체 핼리버턴의 계열사인 KBR 소속 근로자 4명과 KBR 하청업체 근로자 3명도 포함돼 있다고 핼리버턴측이 밝혔다. 미군측은 이날 공격이 자살폭탄이나 로켓공격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이날 미군에 대한 공격은 지난해 3월 미군의 이라크 침공 이후 저항세력이 감행한 단일공격으로선 피해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미국은 내년 1월 30일 예정된 이라크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최근 이라크 미군을 증강, 현재 최대 규모인 15만명을 주둔시키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20일 이라크에서 납치됐던 프랑스 기자 2명이 4개월만에 풀려났다고 프랑스 외무부가 21일 공식 확인했다. 풀려난 프랑스 기자는 르 피가로의 조르주 말브뤼노(41)와 RFI 라디오의 크리스티앙 셰노(37) 기자로 이라크에서 가장 오랫동안 납치된 서방인들이란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이들 기자가 프랑스 당국으로 넘겨졌으며 22일중 파리로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프랑스 국민들은 이들의 석방 소식에 환호했다. (바그다드ㆍ워싱턴 AFPㆍAP=연합뉴스)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