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 보험 등 금융업체에 지원하려는 대학생들 사이에 금융자격증 붐이 일고 있다. 금융계에서 가장 권장하고 있는 자격증은 CFP(국제공인 종합개인재무설계사).하지만 우리나라에서 CFP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AFPK(종합재무설계사) 자격증을 먼저 취득해야 한다. AFPK 자격증 소지자에게만 CFP교육과 응시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은행 등 은행권 90%,삼성생명 등 보험권 80% 정도가 AFPK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고 있다. 따라서 금융계에 진출하고 싶은 대학 3,4학년생들은 미리미리 업계 공부도 할 겸 겨울방학을 이용해 AFPK를 취득해 놓으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AFPK 자격증 취득 후 CFP에도 도전해 자격증을 취득하면 금상첨화지만,CFP는 시험에 합격하더라도 금융업계 3년 이상 종사해야 최종적으로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다. AFPK는 한국FP협회가 지정한 교육기관을 통해 일정 시간 교육을 받아야 응시가 가능하다. 현재 교육기관으로는 크레듀FN,에듀스탁,한국능률협회FN,FP에듀,위드FP 등 총 5군데 기관이 있으며,온라인 교육으로는 3개월,집합교육으로는 80시간 이상 교육을 수료해야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교육과정은 파이낸셜 플래닝 개론 및 윤리관련규정,보험설계와 위험관리,투자설계,부동산설계,퇴직설계와 종업원 복지,세금설계,상속설계 등 총7개 과목이다. AFPK시험은 분기별로 1회씩 1년에 4회 시험이 치러지며 매회 평균 30%를 웃도는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기관별로 합격률 편차가 있으므로 합격을 위해서는 교육기관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시험문제가 교재에서만 출제되기 때문에 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강의를 충실하게 듣고,한국FP협회에서 발행한 교재를 3∼4회 정도 살펴본 후 가능한 한 많은 문제를 풀어서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합격권에 들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