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비관한 30대 가장이 아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오후 8시5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김모(57)씨의 집 2층에 세들어 살던 고모(38.무직)씨가 집에서 아들(5)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인 김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당시 고씨의 아들은 안방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고 고씨는 현관문에 목을 맨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고씨가 직업이 없고 6개월전부터는 각종 세금과 방세 등을 못 낼 정도로 생활고를 겪어 왔다는 이웃주민과 가족들의 진술로 미뤄 생활고를 비관, 아들과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