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대구에서 최근 30대 영세민 부부의 아이가 영양실조로 숨진 사건과 관련, "최후의 사회안전망이 작동하지 않는 사실이 속절없이 드러난 충격적 사건"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에 출석, "국민의 아픔을 어떻게 치유하고극복할 수 있는가를 중요한 현실적인 과제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사망한 아이의) 아버지가 30대이고 노동력을 갖고 있어 기초생활수급권자가 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복지사들의 업무량 과다로 긴급구호를 할 수도 없는 한계가 있었다"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앞으로 정말 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