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자사주매입 2485억.. 2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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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사상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21일 올 들어 코스닥 기업들이 취득한 자사주 규모가 지난해 7백95억원에 비해 2백13% 증가한 2천4백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사주 취득 기업 수도 지난해의 64개에서 1백7개로 급증했다.
주가 안정 목적으로 취득한 금액이 1천3백21억원,이익 소각 목적의 취득금액이 1천1백64억원이었다.
반면 올해 자사주 처분 금액은 작년(55억원)보다 14억원 늘어난 69억원에 그쳤다.
기업별 자사주 취득 금액은 지난 4월 거래소로 이전한 KTF가 9백2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파워로직스(95억원) CJ인터넷(78억원) 모아텍(75억원) 안철수연구소(6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자사주 처분 규모는 아시아나항공(46억원) 피제이전자(11억원) 뉴테크맨(8억원) 정호코리아(4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이익 소각 목적의 자사주 취득이 작년보다 3백39% 급증한 것은 그만큼 주주 이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러나 자사주 취득 금액이 지나치게 많으면 수익성이 약화될 수도있다고 지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