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돌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앙코르 공연의2차 입장권 판매(1월 10일-2월 14일분)를 시작한 지난 21일 하루 만에 무려 1만 2천여 장이 팔려나간 것. 1천 70석 규모의 코엑스 오디토리움 10회분 입장권이 한꺼번에 판매된 셈이다. 1차분 입장권(24일-1월 9일분)을 판매개시한 지난달 15일 판매량(3천 장)의 네 배에달한다.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 측은 "어제 하루종일 전화가 폭주해 업무가 마비됐을정도"라며 "직원들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돌풍의 주역은 `지킬' 역을 맡은 조승우. 지난 여름 초연 때의 강렬한 연기가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당시에도 공연 종료 2주 전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앙코르 무대인 이번 공연도 1차 판매분의 경우 조승우 출연날의 입장권은 이틀만에 매진됐으며, 2차 판매분도 현재 매진이 임박한 상태. `옥션' 등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는 두 배 가격에 표가 거래되고 있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