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가,고기능성 식음료 제품들의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이들 제품의 주 소비층인 중·상류층은 불황을 크게 타지 않는 소비자들이고,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건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소비추세를 타고 떠오른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CJ 팻다운이다. 현재 '피트니스 드링크' 부문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제품으로 폭넓게 알려져 있다. 특히 건강유지와 균형 잡힌 몸매관리에 핵심이 되는 체지방을 없애주고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을 극대화한 드링크다. 팻다운은 고급 헬스클럽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 날씬한 몸매를 원하는 웰빙 여성들의 인기음료로 자리잡았다. 운동 30분 전에 마신 뒤 운동을 하면 체지방 연소 효과가 극대화되고,운동을 거르는 아이들이 꾸준히 마시면 체지방 연소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팻다운은 2002년 9월에 출시돼 7개월 만에 1백만병을 돌파하는 등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출시 2년이 지난 올 11월 말까지 3천만병의 판매고를 돌파하는 실적을 올렸다. 현재까지 누적매출액이 총 6백억원에 이를 정도다. CJ측은 "팻다운이 '기능성 피트니스 음료'와 '운동 전 팻다운'이란 슬로건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피트니스 트링크의 대표=팻다운'이라는 점을 인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 여름에는 파우치 팩 용기제품도 내놨다. 음용하는 데 편리하도록 소프트한 재질로 바꾼 것이다. 소비자들이 병제품 못지 않게 파우치팩을 선호하는 데 맞춘 마케팅이다. CJ 관계자는 "팻다운이 운동하기 직전에 마시는 음료인 만큼 보다 휴대하기 편하고 마시기 편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파우치팩을 추가적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분과 용량은 기존 병과 동일하면서 더 간편하게 팻다운을 즐길 수 있게 한 것. CJ는 지난 9월,업그레이 팻다운도 선보였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껍질 추출물을 기존보다 3배 늘려 체지방 분해효과를 높였다. 이로 인해 섭취된 음식물이 체내 지방으로 형성되는 것을 더욱 강하게 억제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