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카드 증자방안을 놓고 채권단과 LG그룹이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LG그룹이 증자에 참여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G그룹의 참여없는 채권단의 손실분담은 절대로 안될 것이다."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난항을 겪고 있는 LG카드 증자방안에 LG그룹이 참여할 것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S-"LG그룹 분담액 적정한 수준")
박해춘 사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채권단이 LG그룹의 분담액으로 산출한 7천7백억원은 적정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사장은 LG카드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질 경우 이는 LG그룹과 채권단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박해춘 LG카드 사장)
"이번 출자전환은 손익면만 따져봐도 LG그룹과 채권단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향후 2~3년내에 LG그룹은 출자전환한 금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CG-박해춘 사장)
박해춘 사장은 오는 22일 메릴린치와 4억달러 규모의 ABS 발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투자가들이 LG카드의 회생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내년 2천억원 이상 수익 자신")
박 사장은 이번 자본확충이 완료될 경우 내년부터 2천억원 이상 수익을 내는 우량 카드사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증자가 완료되면 LG카드의 매각문제가 자연스럽게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박해춘 LG카드 사장)
"향후 시장에 신뢰를 주면 매각이 진행될 것..내년정도는 매각이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국 LG카드 임직원과 정부, 채권단이 '삼각편대'를 이뤄 LG그룹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LG그룹이 내놓을 대비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