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전화 단말기 업체인 노키아가 팬택계열과 SK텔레텍에 미국 시장용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2000 1x EV-DO 휴대전화(동영상폰)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노키아 관계자는 20일 "본사 차원에서 진행되는 일이라 확인할 수 없다"고밝혔으나 팬택 계열과 SK텔레텍 관계자는 "노키아 측으로부터 이같은 요청을 받아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팬택 계열의 경우 이같은 제품 공급이 자가브랜드 확대 전략에 부합하지않는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 노키아 관계자는 노키아의 한국 시장 재진출과 관련, "언젠가 한국시장에 재입성할 계획이지만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WCDMA(광대역CDMA)를 모두 지원하는 `DBDM'(Dual Band Dual Mode)'방식의 WCDMA 서비스를 우선 시작할 계획인 반면노키아는 싱글모드의 WCDMA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국내 WCDMA 서비스에서 싱글모드가 가능해지면 이동통신 사업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지난 2002년 국내 CDMA 시장에 진출했다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지난해 1월 철수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