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양국간 문화교류 촉진을 위해 설립된 주한 중국문화원(원장 주잉제.48)이 28일 개원한다. 중국문화원은 중국 정부가 프랑스, 이집트, 몰타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원하는 것으로 2000년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한국방문 때중국 측이 의사를 전달한 이후 양국간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약 10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개원하는 중국문화원은 서울 종로구 내자동 200번지중앙정부청사 서쪽에 서울 경찰청 정문과 담을 맞대고 위치하며, 지하 1층 지상 6층의 연면적 1천760㎡로 중국 전통 건축 양식을 본떠 지어졌다. 중국문화원에는 중국문화 전시관과 소극장 겸 영화관으로 사용되는 문화공연장을 비롯해 중국어와 중국요리, 무술, 전통음악 강좌시설, 1만 5천 권의 장서를 갖춘도서관 등이 들어섰다. 중국문화원은 앞으로 실비의 교재비나 재료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중국어와 중국요리, 중국 의술, 서예와 회화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개원기념식에는 이빈(李濱) 주한 중국대사와 박희태 국회부의장, 문화관광부와외교통상부 차관, 장영섭 연합뉴스 사장, 정연주 KBS 사장,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등 정계와 언론계 인사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문화원은 또 개원기념으로 28일부터 이틀간 한국화가 박대성 씨와 사진작가조세현 씨가 중국 윈난성의 풍경을 그림과 사진으로 담은 `윈난 풍경전'을 개최한다. 한편 중국 문화와 역사, 관광, 유학 정보 등을 희망하는 사람은 중국문화원 홈페이지(www.cccseoul.org)에 접속하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창석 기자 kerbero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