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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르포-사라진 유통가 연말특수] 술집 송년회식 예약 대폭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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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공항에서 가까운 서울시 강서구 발산동 먹자골목. 연말이면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 근무자들이 회식모임을 갖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곳이다. 하지만 요즘 이 곳은 마냥 썰렁하기만 하다. 맥주점을 운영하는 C사장은 "지난해는 하루에 3∼4건씩 단체예약이 들어왔으나 올해는 이틀에 한 건 정도밖에 안 들어온다"며 "손님이 줄다보니 피크타임도 밤 9∼12시에서 8∼10시로 앞당겨졌다"고 안타까워했다. C사장처럼 자영업자들도 요즘 연말 특수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맥주집 음식점은 물론이고 선물특수를 누리던 제과점,옷가게,화장품점도 매출부진으로 신음하고 있다. 더러는 업종을 바꾸고 매장을 새로 단장해 불황을 돌파하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역부족이다. 서울 테헤란로에서 45평짜리 횟집을 운영하는 Y사장은 "12월 장사는 기업체 송년회식에 의존하는 편인데 올해 단체예약은 하루 한 건에 만족하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대구 '로데오 거리'에서 여성의류 매장 'MARI'를 운영하는 윤수연씨(28)는 "예전에는 도매시장에서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물건을 사왔는데 요즘엔 열흘에 한 번 정도밖에 못간다"며 "경기가 안 좋았던 작년보다도 매출이 30%는 더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남가좌동 모래네 시장에서 화장품점 '아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최성묵씨(47)는 "연말에는 선물수요로 매출이 좋게 마련인데 올초보다 20%나 감소했다"며 "점포를 정리하려고 40% 이상 할인 판매하는데도 장사가 잘 안된다"고 말했다. 개인이 운영하는 제과점들도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대한제과협회 김영모 회장은 "원재료 값이 많이 오른 데다 연말경기도 사라져 개인 제과점들은 죽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울산지역 조사 결과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고 싶다'고 말한 회원이 50%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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