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최진실씨의 30억원 피소사건을 무료 변론하기로 했던 강지원 변호사는 당초 계획과 달리 수임료를 받은 뒤 이를 밀양 성폭력사건 피해 학생 돕기와 성폭력 방지 사업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강 변호사는 당초 순수한 여성인권 보호 차원에서 무료 변론하기로 했으나, 일각에서 `경제형편이 어렵지도 않은 유명 연예인에 대한 특혜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고민하다가 이 같은 대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밀양 성폭력 피해 학생에 대한 무료 변론을 맡은 것을 계기로 이같은 뜻을 최씨에게 전했고, 최씨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변호사는 그러나 구체적인 수임료 규모는 공개치 않기로 했다. 한편 밀양 성폭행 피해학생을 후원하는 네티즌의 성금은 계속 답지하고 있으며,모금 계좌번호는 우리은행 570-224994-13-102(예금주 한국성폭력상담소).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