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디 말보다 실행이 중요 .. '빌의 위대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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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한 대로 행동하라!'
쉬운 것 같지만 뜻대로 실천하기는 어려운 말이다.
'빌의 위대한 연설(원제 Walk the Talk)'(에릭 하베이·앨 루치아 지음,이관섭 옮김,한스미디어)은 '좋은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방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책이다.
주인공 빌은 빈 강당에서 취임 1주년 기념 연설을 리허설하다 클레어라는 건물관리인을 만나 신비한 여행을 시작한다.
엘리베이터에는 숫자 대신 '가치라는 이름의 황금''가치와 실천의 모순''말한 대로 행동하기의 기적'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이 여행을 통해 새롭게 눈뜬 빌은 '가치'의 진정한 의미와 그것이 조직 내에서 비전과 어떤 갈등을 겪는지,행동하기의 과제가 어떻게 현실로 나타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이 과정에서 클레어가 조언한 말들은 빛나는 명문이다.
"선언적으로 말만 하고 그걸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무엇하겠어요?"
"약속을 깨뜨리면 약속 이상의 것이 깨집니다."
결국 빌은 준비해놨던 연설문을 찢고 새로운 내용을 준비한다.
다음날 아침 15분간의 연설이 끝났을 때 그는 열렬한 박수를 받는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클레어가 당부하는 말도 긴 여운을 남긴다.
"차임벨이나 알람 소리를 들을 때마다 저와 제 금빛 주머니 시계를 떠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행동에 옮겨야 할 시간임을 의미합니다."
국내에 번역되기 전부터 혁신적인 리더들의 기업 슬로건이 됐던 유명 저서.
1백92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