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공모주 청약을 계기로 자회사의 신규 상장 및 등록에 따라 자산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CJ엔터테인먼트와 금호산업 오리온 STX조선 한라건설 알에프텍 우리조명 등 7개 종목이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대한투자증권은 16일 CJ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CJ CGV를 비롯 몇몇 기업이 자회사의 상장·등록을 계획함에 따라 모회사의 재평가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일호 연구원은 "자회사가 상장·등록될 경우 모회사가 보유한 지분 가치가 장부가치가 아닌 현재 가치로 평가된다"며 "이에 따라 이익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해당 업체의 주식을 시장에서 처분하기도 쉬워져 유동성이 확대되는 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또 자회사의 자금 조달 능력이 개선되면서 투자 재원 마련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자회사의 경영 투명성으로 모회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예측하기 쉬워지는 것도 장점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따라서 자회사의 상장·등록을 계획 중인 기업 가운데 자회사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