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소폭 하락(채권값 강세)했다. 16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짜리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연 3.26%에 마감됐다. 5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3.38%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AA-등급 회사채와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연 3.71%와 8.13%였다. 특별한 금리 상승 요인이 없는 가운데 오는 20일 국고채 입찰 이후 연말까지 채권공급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어 금리는 오전부터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날까지 만기 5년 이상의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비교적 많이 내린 데 따른 경계감으로 낙폭은 확대되지 못했다. 오후 들어서도 특별한 재료가 부각되지 못해 관망세가 짙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채권시장 거래대금은 전날(15조원)에 비해 상당히 부진한 11조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