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산업개발이 외국인의 대량 매수를 동반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6일 두산산업개발 주가는 상한가인 3천6백80원에 마감돼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줄곧 매도세로 일관했던 외국인도 이날 10만주의 매수 우위로 돌아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황중권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이 회사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이 1천1백71억원으로 올해보다 59.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건설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인데 비해 두산산업개발은 3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두산산업개발은 고려산업개발과의 합병에 따른 실적 기대감으로 지난 9월 중순 1천8백원대에서 10월말 4천8백원 수준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외국인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최근 한달동안 26% 하락했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