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째 오르며 870선을 넘어섰다. 16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86P 오른 873.70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80.22를 기록하며 0.90P 상승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美 증시 상승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가운데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수까지 더해지며 878P까지 오르기도 했던 주식시장은 개인의 차익매물 출회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198억원과 139억원 매수 우위를, 개인은 2천221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418억원 매수 우위. 삼성전자가 44만원을 회복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LG필립스LCD,LG전자,삼성SDI 등 대형 IT주의 강세가 이날도 이어졌다.반면 POSCO,국민은행,한국전력 등은 하락했다. LG카드 부담 우려감이 다시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증권사의 평가가 나온 (주)LG가 5% 올랐다.현대상선은 전일 장 마감 후 추가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며 초반 급락세를 보였으나 낙폭을 2%로 줄였다. 코스닥에서는 두루넷 인수 협상 우선 대상자로 선정된 하나로통신이 긍정론과 신중론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3% 내렸다.이밖에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유일전자,네오위즈 등도 약세권에 머물렀다.한편 다음이 닷새만에 2.1% 반등했으며 레인콤,NHN,LG마이크론 등이 상승했다. 거래소에서 428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81개 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54개를 비롯해 416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다. 367개 종목은 하락. LG 황 팀장은 "지수가 60일(856P)와 20일(865P)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면서 장세가 다소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단기 급등으로 상승 탄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