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연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 이는 취업을 바라는 젊은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다.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은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어떤 직종을 선택하고 어떻게 자기소개서를 써야 벤처기업에 입사할 수 있는지를 안내하는 대규모 행사를 갖는다. 17일과 18일 이틀간 서울코엑스에서 열리는 이 '중소기업 일자리 대전'에선 현장에서 1백여개 벤처기업들이 약 1천여명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기존 채용박람회와 달리 적성검사 직업심리검사 등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맞춤형 취업'을 알선한다. 특히 컨설팅관에서는 지문으로 어떤 직종을 선택해야 할지를 안내하고 심리검사를 통해 알맞은 직종도 선택해준다. 신용불량자의 취업도 컨설팅해주고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잘 쓰는 방법도 가르쳐 준다. 이벤트관에서는 면접코디를 해주고 이력서 사진도 찍어준다. 약 3백권에 이르는 취업 관련 도서를 비치해 현장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게 해주기도 한다. 이 박람회에선 △일자리 홈쇼핑 △잡오디션 △산업별 및 월드채용관 △심포지엄·세미나관 △우수대학 채용정보관 △이벤트관 △컨설팅관 △취업센터관 △휴게관 등 다양한 테마관을 마련,맞춤형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잡오디션관에서는 개별적으로 마련된 무대에서 전문 사회자의 진행으로,자기표현이 확실한 10명의 구직자와 창의적이고 활동적인 직종의 채용 수요가 있는 3개 업체가 참여해 현장에서 실제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산업별 채용관에서는 자동차산업,전자·정보통신,IT산업,제조업,문화산업 관련 기업이 참여하고,월드채용관에서는 외국어 능통자를 위해 영어권,중국어권,기타 외국어 채용관 등으로 구성해 구직자들과 1 대 1 현장 면접을 실시한다.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해 현장에서 등록하면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KBS 1TV에서 현장 생중계도 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청년실업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현장인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이 같은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565-3573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