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현대상선 주가 '제재 수위 나와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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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가의 반응을 알아 보겠습니다.
박 재성 기자
(기자)
현대상선의 1조 3천억원 분식에 대해 증권가는 우선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이미 회계법인이 2003년 결산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밝혀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터에
적정한 것으로 여겨졌던 회계처리가 다시 문제가 된 것은 기업의 신뢰성을 크게 실추시키는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금융감독원의 최종적인 제재 결과 발표를 기다리면서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것은 기업 가치 측면에서 혹시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할 부분이 나타날 것인가의 여붑니다.
현재까지 거론된 대로 비용을 인식하는 기술적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문제라면 회계적인 오류일 뿐 실질적인 기업가치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손실을 고의적으로 감췄다면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제재 수위에 따라 다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해운업종의 업황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그리고 현대상선의 수익성이 매우 탁월하다는 것을 들어 오히려 분식 악재를 틈타 저가 매수세가
크게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우세합니다.
분식회계 발표가 전해 진 어제도 메릴린치 창구 등을 통해 외국인 매수가 몰리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오늘도 장 중 한때 7% 넘게 떨어졌지만 역시 외국인 매수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분식이 기업가치에 본질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과거 대북지원 4천억원 설 등을 감안하면 결국 분식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경영 투명성에 그림자를 드리운 것은 주가 할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선박 건조업체인 구 현대계열 현대중공업과연루설 등도 나돌고 있어 경영 투명성을 둘러싼 시비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거래소에서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