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WCDMA시장을 둘러 싼 한-일업체간 휴대폰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LG경제연구원(박동욱 선임연구원)은 WCDMA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 성장기로 들어서며 세계적으로 5천만대까지 확대되고 오는 2008년 2억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이같은 고성장세 이면에 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 WCDMA 사업확대 노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지적하고 세계 유력 휴대폰업체들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고부가제품인 WCDMA 공급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진단했다. 따라서 칩기술 솔루션을 가진 노키아,모토롤라,소니-에릭슨 등 메이저 업체와 자국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NEC,샤프 등 일본기업 그리고 LG,삼성등 한국기업등 3각 구도 양상을 그릴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일본기업들이 포화상태인 자국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시도해 한-일 업체간 휴대폰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평가. 연구원은 일본 기업들이 제품 개발력과 핵심부품 내재화측면에서 뛰어나나 R&D 효율성이나 생산/마케팅 역량은 국내업체가 한 수위라고 비교했다. 연구원은 전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먼저 한일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비교우위에 있는 영업/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초기 시장 선점 중장기적으로 원가 경쟁력확보및 시장 확대 노력 내수활성화를 위한 국내 통신사업자의 WCDMA망 적극 투자 국내 통신사업자도 해외서비스 시장 적극 개쳑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