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도 비달러표시 자산 수혜로 외국인 매물이 완화될 수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16일 대투증권 박혜순 연구원은 18거래일만에 외국인이 688억원 순매수 전환으로 향후 매수우위 기조 전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그동안 외국인 매도 주요 배경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과 세계 IT업황 둔화 가능성 그리고 환율불안과 MSCI지수 비중 조절 등. 박 연구원은 세계 IT경기 본격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중장기 달러 약세 압력 지속및 내수 부진 등 경적 부담 요인 등이 앞으로 외국인 매매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으나 이전에 비해 그 영향력이 상당히 축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무역적자 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달러표시 자산 선호도 증가로 10월이후 신흥시장 펀드와 아태 펀드 등으로 자금 유입에도 불구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차별적 매도세를 보였으나 여러 악재들이 점차 해소된다면 국내 증시도 다른 아시아 국가처럼 자산배분 측면에서 비달러표지 자산 수혜를 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장기투자성격의 국내자금의 점진적 유입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며"외국인 매도공세 완화까지 더해지면 점진적 박스권 상향 흐름으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