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한해 TV와 라디오 전파를 가장 많이 탄 곡은 조PD와 인순이가 함께 부른 `친구여'로 나타났다.


전국의 1천73개 방송 프로그램을 모니터해 온 `차트코리아'(chartkorea.net)는 조PD와 인순이가 부른 `친구여'가 지난 1년간 지상파ㆍ케이블을 포함한 TV 및 라디오를 통해 총 4천379회 방송돼 전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2위는 신인가수 테이의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4천95회), 3위는 박상민의 `해바라기`(3천536회)로 나타났으며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3천472회), 린의 `사랑했잖아'(3천451회)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이승철의 `긴 하루', 미스터 김의 `담백하라', 김형중의 `그녀가 웃잖아',너츠의 `사랑의 바보', 김종국의 `한 남자' 등이 6-10위권을 형성했다.


지난해에는 신인가수 팀의 `사랑합니다'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친구여'는 전국 차트 외에도 수도권 이외 지역 전체차트, 충청, 호남ㆍ제주,강원, 영남권 지역 등에서 고른 1위를 보였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장윤정의 `어머나'가 `친구여'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성인 가요로는 장윤정의 `어머나'가 3천36회로 1위에 올랐고 태진아의 `동반자'(2천102회)가 2위를 , 지난해 1위였던 박상철의 `자옥아'(1천889회)가 3위를 기록했다.


팝 부문으로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Toxic'이 974회로 1위를 차지했고 케렌 앤의 `Not Going Anywhere'(662회), 스위트박스의 `Life is Cool'(530회) 등의 순이었으나 가요와 비교해 방송 횟수는 훨씬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