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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승기] 디스커버리3 .. 오프로드 전용 4륜 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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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은 경사 40도가 넘는 비탈길에서 갑자기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놀이공원의 궤도열차를 탄 기분이었다.


    습관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다.


    조수석에 앉은 안내자가 "풋 오프 브레이크(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라)!"라고 고함을 쳤다.


    하지만 무서움에 짓눌린 반사신경은 끝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지 못하게 했다.


    차량은 심하게 흔들거리며 둔덕에 처박혔다.



    출발선으로 돌아오자 안내자는 "차의 성능을 믿고 가만히 있으라"고 재차 주문했다.


    오르막 길이 끝나고 가파른 내리막 길에 들어서자 차량이 다시 아래쪽으로 급속히 쏠렸다.


    핸들만 꼭 붙든채 의식적으로 다리를 시트 안쪽으로 당겨 넣었다.


    사정없이 굴러 떨어질 것 같던 차량이 어느 순간 제동되기 시작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속도가 줄면서 리드미컬하게 움직여 나갔다.


    지난 11월 시드니 중심가에서 1백50km 떨어져 있는 리버사이드 오크 공원내 시승 행사장.


    이날의 주인공은 세계 유일의 사륜구동 전문 브랜드인 랜드로버가 야심적으로 출시한 '디스커버리 3'였다.


    이 차는 랜드로버만의 특허 기술인 '터레인 리스폰스 시스템(Terrain Response System)'이라는 신개념 주행 장치를 선보였다.


    운전자가 다이얼을 돌리는 것 만으로 노면의 상황에 맞는 주행 특성을 손쉽게 고를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진흙 모래 얼음 등 주행하기 어려운 노면 상황을 간단히 5가지 시스템으로 분류,운전자가 다이얼을 돌려 주행조건을 선택하면 컴퓨터가 차체의 높이는 물론 내리막 속도, 그리고 각각의 트랜스미션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조절한다.


    뒤쪽 바퀴가 지면에 닿지 않는 구덩이나 흙모래,돌밭에서도 디스커버리 3는 거침없이 주행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네바퀴 독립 서스펜션.각 차축에 있는 에어스프링이 노면의 주행상황에 맞게 독립적으로 바퀴의 높이를 조절,돌밭에서도 포장 도로위를 달리는 것처럼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해준다.


    디스커버리 3는 1세대 디스커버리부터 이어오던 전통적인 랜드로버만의 수직 디자인,계단식 지붕,3열 7인승 구도는 모두 계승하면서도 대담하고 단순한 스타일로 외관의 변화를 시도했다.


    우선 앞 헤드램프 위쪽부터 일직선으로 이어졌던 강한 캐릭터 라인이 앞뒤 문 부분에는 없어져 예전보다 차량이 길어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스페어(Spare) 타이어 역시 바닥 아래로 수납시켜 차량 미관에 더욱 신경을 썼으며 헤치게이트도 기존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열리던 방식을 상하 비대칭 구도로 바꿨다.


    차량 내부의 디자인 변화도 눈에 띄었다.


    센터 콘솔박스는 운전자가 수납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더블 글로브 박스와 도어의 수납 공간이 마련됐고 어느 자리에 앉아서도 컵 홀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보다 향상된 편의성이 돋보였다.


    시드니(호주)=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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