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효과와 화려한 세트,첨단 영상과 음향 등을 활용해 성경의 역사를 재현하는 체험전이 성탄절을 앞두고 열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가 한국 선교 1백20주년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3개월간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특설전시장에서 개최하는 'Let's Bible-성서체험전'이다. 이번 전시는 2천4백여평에 영상과 음향,특수효과 등 첨단 기법으로 성경 역사의 현장을 재현,관람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창조과학자와 사학자 목회자 등 30여명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총 제작비 50억원을 들인 대규모 기획전이다. 이 전시에선 '천지창조''믿음의 조상''출애굽''약속의 땅''안정기''암흑의 터널''구원의 빛' 등 7개 주제별로 공간 구성과 전시 기법을 달리해 성경시대의 감동을 재현한다. 관람객들이 각 주제구역을 돌면서 구약과 신약의 성서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천지창조'관은 천지 창조와 인간의 범죄,노아의 방주,소돔과 고모라,바벨탑 등으로 꾸며졌고 '믿음의 조상'관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등을 다뤘다. '출애굽'관은 홍해의 기적과 광야 생활,시내산 언약(사진),'약속의 땅'관은 사사(士師)들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출애굽' 코너에서는 애굽(이집트)의 왕자였던 모세가 왕 바로(파라오)를 찾아가 자유를 요청하다 실패하자 이집트를 탈출해 가나안 땅으로 향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약속의 땅' 코너에서는 가나안 땅을 정복해 나가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관람객의 움직임에 맞춰 정밀 제어되는 디지털정보시스템으로 천지 창조와 에덴동산,노아의 방주,홍해의 기적 등 성경 속 사건 현장을 직접 여행하는 듯한 생동감을 안겨주게 된다. 어른 1만5천원,청소년 1만2천원,어린이 9천원.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