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가 연일 이어지면서 주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정 종목은 오히려 지속적으로 사들이며 꾸준히 주가가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잡니다. [기자] 최근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는 종목군은 성장성을 겸비한 고배당주.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 17일째 매도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실적호전과 배당매력을 갖춘 종목들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실적회복이 예상되는 코텍은 125원의 현금배당을 앞두고 지난 8월말 3.26%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이 11.2%까지 크게 늘었습니다.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8월말 3500원 수준이던 코텍의 주가도 지난 13일 5500원을 넘어섰습니다. 능률교육율촌화학 역시 외국인들의 꾸준한 관심종목입니다. 지난 10월말 이후 외국인 지분이 6% 가량 증가한 능률교육은 한달반만에 주가가 30% 이상 올랐고 율촌화학 역시 12일째 외국인의 러브콜로 연중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행진을 무조건 투자지표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철저하게 이익만을 추구하는 외국인들은 어느정도 차익을 실현하면 주저없이 떠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동국산업의 경우 지난 10월 8.7%의 지분을 매입했던 스웨덴계 투자펀드가 차익을 챙긴 후 지분처분에 나서자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 종목선정의 지표가 될 수는 있지만 맹목적인 추종보다는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