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오사마 빈 라덴이 자국 영토내에 없고 미군이 현지에서 작전을 수행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마수드 칸 외무부 대변인은 주례 브리핑에서 "미군이 파키스탄 영토 내에서 (빈라덴 체포를 위한) 군사작전을 벌였다는 일부 보도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이같이 말했다고 IANS 통신 등 인도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그는 "파키스탄 영토 내에서의 대테러전은 전적으로 우리 군대에 의해 수행됐던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파키스탄내의 어떠한 작전에도 개입한 일이 없었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또 "파키스탄 내에서 빈 라덴을 봤다는 보고가 지금까지 한 건도 없었고실제로 없다"면서 빈 라덴의 파키스탄 은신설을 재차 부인했다. 마수드 대변인은 이란의 핵 문제와 관련, 파키스탄은 미국이 대화로 이견을 조정할 수 있기를 원하며 어떠한 군사공격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란과의 전쟁을 하지 말라고 (미국에) 권고할 것이며 미국의 공격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무기판매가 인도-파키스탄 관계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인도 정부의 주장에 대해 그는 "무책임하고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하고 "인도는 현재 수십억달러의무기를 세계 각국에서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수드 대변인은 샤우카트 아지즈 파키스탄 총리가 이날 중국을 방문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확대 방안을 반대하는 파키스탄의 입장을 중국과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