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4일 CJ홈쇼핑[035760]에 대해 자회사인 CJ케이블넷 양천방송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지주회사 전환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CJ홈쇼핑은 보유 중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지분 가운데 계열사인 CJ케이블넷 경남, CJ케이블넷 해운대기장, CJ케이블넷 가야, CJ케이블넷 중부산방송 등에 대한 지분을 CJ케이블넷 양천방송에 현물출자했다. 이로써 CJ홈쇼핑의 CJ케이블넷 양천방송에 대한 지분은 93%에서 98%로 높아졌고CJ케이블넷 양천방송은 MSO 지주회사로 전환됐다. 미래에셋증권 하상민 애널리스트는 "현물출자 이후 시나리오는 일부 지분매각,해외자금 유치를 포함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기업공개 등을 통한 신규자금 유입 등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케이블방송이 MSO 체제로 통합되고 있고 디지털방송 전환에 신규 자금을투자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해외자금 유치를 포함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물출자로 장부상의 변화는 없으나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보인다고 판단했다. 왜냐면 해외자금 유치 등을 포함한 신규 자금유입이 성사되면 CJ홈쇼핑이 보유한 SO지분의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고, 계열 편입을 위한 SO 지분 매입은 지주회사인 CJ케이블넷 양천방송을 통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향후 대규모 SO 지분 투자가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CJ투자증권도 CJ케이블넷 양천방송의 MSO 지주회사 전환은 CJ홈쇼핑이 보유한 SO 지분의 자산가치를 부각해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7만2천900원으로 높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