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 판매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국민은행의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민은행은 매월 일정액을 펀드에 투자하는 적립식펀드의 판매잔액이 지난 10일 현재 9천8백54억원을 기록해 3∼4일 후 잔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적립식펀드 계좌수는 36만개에 이른다. 국민은행의 적립식펀드 잔액은 은행·증권 등 전체 적립식펀드 잔액의 약 75%에 해당한다. 국민은행의 적립식펀드 잔액은 2003년 말 1천6백억원에서 지난 3월 말 2천5백84억원,6월 말 4천6백55억원,9월 말 7천3백50억원 등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매월 1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펀드로 유입되고 있으며 특히 자동이체율이 전체 계좌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자금유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종합주가지수가 16.46포인트 급락한 지난 10일에도 63억원의 자금이 적립식펀드에 들어왔다. 국민은행은 매월 약 3만계좌가 새로 개설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자금유입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