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으로 소량 사용돼온 DNA 칩이 일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용으로 속속 보급되고 있다.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바이오벤처인 마이진과 바이오메드랩 2개사의 자궁경부암 바이러스(HPV) 진단용 DNA칩에 대해 처음으로 품목허가를 내준 후 국내 병원들이 DNA칩 도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메드랩은 이달부터 을지대병원에 HPV 진단용 DNA칩을 공급할 계획이다. 바이오메드랩은 최근 병원에 DNA칩 분석용 스캐너를 설치했으며 서울대병원과도 DNA칩 공급에 대해 협의 중이다. 마이진은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경희의료원 삼성제일병원 등 4개 병원에 DNA칩을 공급해 온 데 이어 최근 대구가톨릭대병원에도 HPV진단용 DNA칩 공급에 나섰다. 또 3백여 일반병원을 대상으로 월 1천2백여건의 DNA칩 분석서비스를 하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