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표준FM(95.9MHz) `전유성ㆍ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연출 김용관, 이은성)의 이웃돕기 코너인 `사랑의 손길을 기다립니다'가 성금 모금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996년부터 불우한 이웃을 소개하고 청취자들이 보낸 성금을 모아 따뜻한 정을 나눠왔다. 100억원의 모금액은 지난 8년 동안 매주 2천만원에서 3천만원에 이르는 성금이끊이지 않고 도착한 결과로, 기업체가 아닌 서민들의 정성이 모인 것이어서 더욱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라디오 시대'는 성금 100억원 돌파를 기념해 특집 공개방송 `작은 손길,큰 사랑'을 마련한다. 오는 19일 MBC공개홀에서 펼쳐질 이 행사에는 그간 모금에 동참한 청취자 중 500명을 초청해 그 의미를 되새긴다. 또 행사 중에는 올 한해 동안 별도로 적립된 모금액의 10%(약 2억7천만 원. 11월 현재)가 독거노인의 난방비와 지방 환자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보금자리'에 지원된다. `라디오 시대'의 이름으로 구입한 집인 `사랑의 보금자리'는 지방에서 올라와 마땅히 거처할 곳이 없는 불우이웃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될 예정이다. 송대관, 태진아, 거북이, 세븐, 장윤정, 거미 등의 가수들이 출연하는 이날 행사는 26일 오후 4시5분부터 6시까지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