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9일 제2회 유엔 부패 척결의 날을 맞아 당과 정부의 전(前) 고위 관리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하고 여러 부패 사건들을 보도했다. 후베이(湖北)성 전 부서기 장궈광(張國光)은 인민폐 9만6천위안(약1천300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동부 장시(江西)성 인민검찰원 전 검찰장(성 검찰총장격) 딩신파는 307만위안(약4억2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직위를 이용해 공금 210만위안을 유용했다고 장시도시보가 보도했다. 딩은 권력을 남용하고 자신의 적들에 대한 보복을 모의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공산당직도 박탈됐다고 장시도시보는 전했다. 미국으로 도주해 추방에 직면한 저장(浙江)성 건설국 전 부국장 양슈주(女)는원저우(溫州)시 시장과 건설국 부국장 재직시 무려 2억5천300만위안(약350억원)의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전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