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4분기 실적 악화 예상으로 맥없이 하락하고 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효성은 전날보다 3.11% 하락한 9천9백80원에 장을 마감해 5일연속 하락했다. 이로써 전고점인 지난 10월22일(1만4천원)에 비해 28.7% 떨어졌다. 이같은 약세는 4분기 실적부진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계선 동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종전보다 12.8% 낮은 3백51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프로 파업의 여파로 나일론 원재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고,스판덱스도 전세계적인 증설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게 주된 이유다. 외화부채가 외화자산의 2배에 달해 원·달러환율이 하락하면 영업외이익(환차익)이 발생하는 점은 호재다. 그러나 달러화 매출이 55∼60%인데 반해 수입비중은 24%에 불과해 환율하락때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규모가 이보다 더 커 실적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효성에 대해 중립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