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내년 10월 말 개관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용산 이전을 홍보하기 위해 세종로 청사 전체를 설치미술 작품으로 꾸몄다. 설치작품은 아트티렉터 안병진 씨와 사진작가 장화영 씨 부부가 공동으로 제작한 것으로 청사 전체를 캔버스로 활용해 작품을 연출했다. 청사 정면과 측면 등 2천300㎡(약 700평)의 면적에 실사 출력된 작품 이미지를 설치한 것이다. 설치작품에는 국보 제78호인 금동미륵반가사유상 등 문화 이미지 47종,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관광부의 역동적 변화와 미래상을 상징한 두 발의 이미지 등 모두 55장의 사진 이미지가 사용됐다. 문화부는 지난해 10월 문화의 달을 기념해 설치미술가 양주혜 씨의 작품으로 청사 외벽을 장식한 적이 있다. 설치작품을 통한 대국민 홍보는 이번이 두 번째다. 문화부는 10일 오전 11시 청사 앞마당에서 설치작품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 에는 정동채 장관을 비롯해 이창동 전 장관, 이미경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국립중앙박물관 홍보대사인 배우 정준호·김정은 씨 등 문화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