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골프시장인 미국 프로골프투어에 내걸린 2005년 총상금 규모는 얼마일까. 미국에서는 PGA투어와 시니어PGA투어인 챔피언스투어,2부투어인 내이션와이드투어 등 남자 투어 3개가 있으며 여자투어 1개가 있다. 이들 4개 투어 사무국이 발표한 내년도 공식대회 총상금은 3억4천8백77만5천달러(약 3천6백97억여원)다.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곳은 PGA투어.총 49개 대회에 상금이 2억3천7백70만달러(2천5백19억6천여만원)에 이른다. PGA투어 총상금은 2002년 1억9천9백만달러에서 △2003년 2억2천5백만달러 △2004년 2억3천만달러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특급대회로 평가되는 상금 5백만달러짜리 대회는 2002년 10개에 불과했으나 2003년 20개,2004년 22개로 늘어났으며 내년에는 24개에 달한다.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는 '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으로 총 8백만달러다.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3개 대회는 총상금이 7백만달러이며 4대 메이저대회는 각각 6백만∼7백만달러가 될 전망이다. 챔피언스투어는 29개 대회에 5천1백90만달러(5백50억원),내이션와이드투어는 31개 대회에 1천5백82만5천달러(1백67억원)의 상금이 각각 걸렸다. 한국선수가 많이 활약하고 있는 LPGA투어의 경우 총 30개 대회에 상금규모는 4천3백25만달러(4백58억여원).지난해 4천2백7만5천달러 보다 약 1백만달러 늘어났다.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는 US여자오픈으로 3백10만달러다. 또 에비앙마스터스가 2백50만달러,미켈롭울트라오픈이 2백20만달러,나비스코챔피언십과 맥도날드LPGA챔피언십이 각 1백80만달러다. 한편 일본 남자골프투어(JGTO)는 내년에 총 28개 대회가 치러지며 32억6천만엔(3백33억여원)의 상금이 걸렸다. 한국 남자프로골프는 올해 8개 대회에 총상금은 28억5천만원이었으며 여자는 10개 대회에 25억5천만원이었다. 남자는 내년에 'SBS코리언투어'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대회수가 20개로 늘어나고 총상금도 SBS가 출연한 30억원을 보태 약 60억원이 될 전망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