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 LG그룹의 3분기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기업 4백48개사의 올들어 3분기 말까지 ROE는 12.8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에 비해 4.40%포인트 높아졌다. 조사 대상 상장사들 중에서 4백6개사의 ROE가 플러스를 기록했고 ROE가 마이너스인 상장사들은 42곳에 불과했다. 10대 그룹의 ROE는 16.17%로 지난해 동기보다 5.87%포인트 향상됐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의 ROE는 각각 20.03%와 20.12%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9.73%포인트와 6.19%포인트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이 20%라는 것은 1만원의 자기자본으로 2천원의 이익을 냈다는 얘기다. 특히 그룹 계열 상장사 전체의 평균ROE가 20%를 넘어섰다는 것은 전반적인 자본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