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사회공헌활동을 열심히 할 수록 직장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사회공헌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조직원들의 애사심이나 자부심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는 의미다. 강남대 한동우 교수(사회복지학부) 등은 지난해 직장인 3백82명(남 2백63명·여 1백1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태도와 직장만족도와의 관계를 조사·분석했다. 이 가운데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알고 있는 응답자의 경우 직장만족도를 0∼5점으로 매겨 측정한 결과 평균 3.7605점이 나왔다. 사회공헌활동을 모른다는 집단의 만족도 평균은 3.3436점으로 훨씬 낮았다. '회사가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이다'라는 응답자의 경우 직장만족도는 3.8785점으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소극적이라고 답한 집단의 만족도는 3.0556점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한동우 교수는 "사회공헌활동이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해당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직장만족도도 함께 상승시킨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조사에서 직장인 대다수가 기업의 사회공헌이 결국 기업에도 이익이 되며(5점 만점에 4.36),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공익적 사업에 사용해야 한다(4.42)고 여기고 있었다. 또 응답자 83%이상이 회사에서 실시하는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50% 이상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하는 등 '사회공헌'에 대해 호감을 나타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