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박용오 회장이 올해 신입사원들에게 합격 축하카드를 보내고 환영만찬을 개최하는 등 '신입사원 챙기기'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두산그룹은 8일 두산중공업 등 그룹계열사가 채용을 확정한 신입사원들에게 박 회장의 자필 서명이 들어있는 카드와 꽃다발을 발송해 두산의 가족이 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이어 이날 힐튼호텔에서 박 회장과 전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신입사원 최종합격자 4백여명을 초청해 환영만찬을 개최했다. 박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합격자들에게 일일이 두산그룹의 배지를 달아주고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박 회장은 "1백8년 전통의 두산은 과거와 현재보다 미래가 밝은 회사며 미래를 향해 재도약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앞으로 두산에서 꿈과 능력을 마음껏 펼쳐 두산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회사설명회와 국내 발전소 견학,공연 관람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두산도 스키캠프와 자원봉사 활동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지난 2002년부터 계열사 사장단이 직접 대학교를 방문해 회사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우수 인재 확보에 노력해왔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 관리를 위해서는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채용 이후 합격자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