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LG필립스LCD, 코스피200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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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거래소는 LG필립스LCD를 코스피 200 종목에 편입하는 것을 비롯해 한국유리, GS, 금호산업, 현대미포조선 등 7개 종목을 대형주에 새로 넣는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종목들이 편입되고 빠지는지, 주가에는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한정원 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떻게 달라지나요.
[기자]
먼저, LG필립스LCD가 오는 10일부터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됩니다.
증권거래소는 LG필립스LCD를 12월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 다음날인 10일부터 코스피200, 코스피100, 코스피150 구성 종목에 편입한다고 밝혔습니다.
(S: 반영주식 20%로 제한)
다만 시장 유동성 부족에 따른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이종목의 지수 반영 주식수를 상장 주식수의 20%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LG필립스LCD의 총 상장 주식주가 3억2천5백만주지만 대주주 지분율이 90%에 달해 지수에 반영되는 주식수는 6천5백만주로 한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LG필립스LCD 편입으로 지수에서 빠지는 종목들도 있습니다.
(S: 광전자 등 제외)
코스피200에서는 광전자가 빠지고 코스피100과 코스피 150에서는 삼양사와 제일모직이 각각 제외됐습니다.
[앵커]
이밖에도 새로이 편입되거나 빠지는 종목들이 있을텐데요.
시가총액 규모별 구성종목 변경상황까지 살펴볼까요.
[기자]
LG필립스LCD외에도 금호산업과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모두 7개 종목이 거래소 대형주에 새로 들어옵니다.
(CG1) 증권거래소는 오는 10일부터 중형주인 금호산업,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5개사와 미분류종목인 LG필립스LCD, GS 등 2개사를 대형주 100종목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CG2) 하지만 본래 대형주로 분류되던 LG화재, 한일시멘트, 쌍용양회, 롯데미도파, 성신양회, 팬택앤큐리텔 등 6종목은
대형주 100종목에서 제외되면서 중형주로 바뀌구요.
이밖에 성창기업과 종근당 등 11개 종목은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신동아화재와 풍림산업 등 14개 종목은 중형주에서 소형주로 각각 자리를 맞바꾸게 됩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주가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LG필립스 LCD 주가부터 살펴보지요.
[기자]
특히 LG필립스 LCD는 지수편입과 관련해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오는 금요일부터 프로그램 매매의 기초가 되는 코스피 200에 편입되는데요.
지수편입에 대비한 기관들의 선취매가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앞으로의 주가 향방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CG) 그동안 LG필립스 LCD의 주가는 11월 1일 3만원에서 시작해 12월에는 3만 7천원을 훌쩍 넘어설만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S: 지수편입 대비 선취매)
LCD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지수편입에 대비해 물량이 없는 기관들이 매수에 나선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갑니다.
이 회사가 코스피200에 들어가면 인덱스펀드나 차익거래 펀드는 이 종목을 주식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편입시켜야 하기 때문인데요.
유통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수편입에 따른 수급상 호재가 탄력을 키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수편입이 임박한데다 만기일을 앞두고 기관매수세가 주춤하고 외국계의 매도까지 가세하면서 주가는 3일부터 나흘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S: 주가에 부담)
전문가들은 "일단 이같은 수급상 호재가 사라지고 디스플레이 부문의 업황이 침체되어 있는 점이 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업황이 바닥권이므로 이제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해 주식을 사들이는 저가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전망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다른 종목들은 어떤가요. 지수편입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기자]
새로운 지수 편입이라는 재료가 단기적으로 수급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S: 단기 영향에 불과)
물론 새로이 편입되는 종목들은 신규수요 발생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고 제외된 종목들은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임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펀더멘털에 근거한 것인만큼 새로 지수에 편입되고 빠지고 하는 요인이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과거 사례를 토대로 볼 때 지난 5월 대형주로 편입된 강원랜드나 2002년 편입된 LG전자 등의 종목들도 편입 이후 주가에 특별한 움직임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S: 펀더멘털 꼼꼼히 살펴야)
지수 편입 변동이 주가 상승이나 하락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운 만큼 재료보다는 실적 등 펀더멘털을 꼼꼼히 살펴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