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항공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 가운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8일 삼성 이훈 연구원은 항공업에 대해 올해는 고유가로 인한 비용증가를 항공수요 증가와 효율성 개선을 통해 극복했으며 내년은 항공수요,유가,환율 등 주요 수익변수들의 긍정적 전환에 힘입어 사상 최대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항공수요 증가세는 한국인의 해외출국 증가뿐 아니라 한류열풍과 일본 경제회복에 따른 한일노선의 강세에 기인하며 일본인 여행자 증가는 高수익 일본노선의 탑승률 및 요금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일본-미국 노선에 집중해 한국-미국 노선의 저가항공권 판매가 중단되면서 미국 노선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화물에서도 일본으로의 인바운드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점도 항공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의 항공주에 대한 매도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는 미국과 유럽의 항공산업이 사양산업이랑 인식과 다른 아사아항공社 역시 저가항공사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 현실인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국의 항공산업은 여전히 성장단계에 있고 정부의 노선배분 규제로 저가항공사 위협에서 벗어나 있다면서 외국항공사와의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항공업계 선두기업으로 업황개선의 최대 수혜주란 면에서 매력을 지니고 있다며 목표가를 1만9,5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높였다. 영업 뿐 아니라 재무구조 측면에서 턴어라운드를 통해 재평가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목표가는 4,5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