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30주년행사는 상식을 초월할 정도로 조촐해 오히려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삼성전자 경쟁력의 뿌리가 내실이었음을 일깨워준 행사였습니다. 한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UB)'장황한 기념식도, 외부귀빈 초청도, 화려한 만찬도 없었다' S1)지난 93년 이후 메모리반도체 세계1위, 85년 반도체 전체 세계순위 42위에서 2004년 2위로 대도약한 삼성그룹의 반도체 진출 30년 행사가 예상과 달리 아주 조촐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CG1)6일 행사는 외부귀빈을 단 한 명도 초청하지 않은 채, 오전 10시30분 이건희 회장과 삼성전자 및 계열사 경영진이 화성사업장 사무동에 도착,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 안내로 1층 사료전시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기념식은 없었습니다. 사료관 관람 뒤 이 회장과 그룹 경영진의 발걸음은 7층 회의실로 향했습니다. 반도체 전략회의를 갖기 위해서였습니다. 이후 반도체 13라인 현장을 둘러본 이 회장 일행은 아직 제막하지 않은 30주년 기념비 앞에서 임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이어 들른 곳은 구내식당. 이날 메뉴는 꼬리곰탕과 깍뚜기, 나물반찬으로, 특이한 점이 있었다면 사업 30년 기념떡이 추가됐다는 정도입니다. 이 회장 역시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줄을 서서 식판에 배식을 받은 것은 물론입니다. S2)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아직 반도체 전체사업에서 인텔에 이어 세계2위"라며 "아직도 내실을 더 강화해야 한고 아직 갈 길이 멀다는게 이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한창호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